독립 시작!☀︎
안녕하세요 은루아입니다.
제가 이 집에 이사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요
제 인생에서 처음 독립한지라 집을 구하는 것부터 계약까지 완전히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회 초년생으로
마치 세상에 발을 한 걸음 디디는 듯한 기분이어서 두렵기도 하면서 설레었어요..
아마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분들이 계실까 봐서 저의 사례를 이렇게 적어봅니다! 😊
집을 구할 때 저의 조건은 이러했어요
1. 반려견과 같이 살 수 있는 조건
2. 주변의 치안이 좋은지
3.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은지
4. 건물의 준공연도 (지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)
들뜬 마음을 갖고 어플로 일단 어디에서 거주하면 좋을지 알아봤어요
제가 알아본 어플은 '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'
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
원룸,투룸부터 오피스텔, 신축빌라, 아파트 등 부동산 직거래, 중개거래의 현명한 선택
www.peterpanz.com
주변에서 자취하는 지인들도 그렇고 이 어플을 가장 추천하더라고요. 그래서 의심 없이 바로 이 어플을 깔고
지도를 탐색하기 시작했어요. 원하는 집이 있을 땐 찜도 해놓고
하루 종일 어플을 들여다보면서 좋은 집들을 엄청 많이 봤답니다.
그러다 한 부동산과 상담을 예약하고 들뜨는 마음에 집을 알아보러 갔어요!
처음에 원하는 보증금과 월세를 말씀드렸고 살았으면 하는 지역을 말씀드렸어요!
그랬더니 서울 지역에 있는 모든 매물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ㅇ_ㅇ.... 신세계....🤭
저는 발품을 팔아 부동산을 이리저리 몇 날 며칠을 돌아다녀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!!
세상이 바뀌었더라고요 멀리 있는 지역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편리했어요.
보증금은 부모님 도움을 받는 터라 다행히도 제약이 그리 많지 않았고
부모님도 안전한 곳을 원했기에 좋은 집들이 굉장히 많았어요!
서칭으로 이 집 저 집 알아보며 이야기를 했죠!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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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복병을 만난 거예요....
위에 있는 저의 조건 중... 1번! 반려견을 받아주시는지... 가 제일 관건이었어요. 하ㅜㅜ
공인중개사 분도 제가 반려견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잠시 멈칫..
저도 예상은 했지만 많은 집 주인 분들이 싫어하신다고 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ㅠㅠ
그때부터 저의 다른 조건들은 다 저 멀리 먼지가 되어 사라졌답니다... 홀로 1번을 남겨둔 채 말이죠
몇 시간 동안 매물들 주인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.
그때 실장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옆에서 보면서 죄송해서 혼났답니다. 😭 😭 😭
몇 시간 동안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지 전화만 돌려..
겨우 3군데 정도를 허락을 받고 부동산 도착한 지 2시간여 만에 드디어 집을 알아보러 출발!
정말.... 무슨구 무슨구... 구를 건너 다녔답니다.. (다시 한번 실장님 감사해요 ㅜㅜ)
조금은 넓은 평수를 꿈꿨는데 원룸을 볼 수밖에 없었어요 다 단호히 거절을 하셔 가지고...
그래도 같이 꼭 살아야 하니 제가 좁은 건 감수하고 살자!라는 마음에 원룸들을 보러 다녔어요
첫째 둘째 집을 보곤.. 음.... 이어가지고 마지막 세 번째 집을 보러 갈 때 제발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.
실장님도 오래된 집은 거르고 봐주셨는데 (여자 혼자 사니까요 위험하면 안 되니,,) 위치가 너무 외지거나 너 어어어 무 좁거나 하더라고요..
그렇게 세 번째 집에 왔는데
평수는 좁은 오피스텔 같은 원룸이었는데 깔끔하고 옵션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치안이 너무 좋았어요
건물에 관리인만 세분이 사시고 청소도 잘 되어있고 정말 깔-끔! 했어요
창도 커서 햇볕도 잘 들고
제가 맘에 들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맘에 들어하셨어요!
옆집도 큰 반려견을 키우고 있단 말에 안심이 되었고요!
이 집이 제 다른 조건도 다 맞았어요! 교통도 편리하고 안전하고 신축이어서
조건에서도 합격이었지요✔︎
그래서 바로 계약을 했답니다....💜
전 세입자가 나가고 업체를 불러 집 전체를 소독하는데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했어요. 너무 좋지 않나요?
그래서 입주할 때 제가 청소할 일 이 많이 없었어요!!!
조금은 좁은 보금자리가 생겼지만 반려견과 같이 살 수 있음에 여전히 감사하며 살고 있답니다^^
입주하고 바로 다음날 주민센터를 가서
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왔어요!
몰랐는데 '확정일자'가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
계약한 날짜를 주민센터에서 확인하는 날짜라고 하더라고요. 물론 모든 검토를 마친 후 계약을 했지만
혹시 모를 대비에 바로 다음날에 달려가서 탕탕탕 확정일자를 받았어요!
그렇게 이사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하루하루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.
(하 월세.... 관리금.....ㅎㅎㅎㅎㅎㅎ)
이렇게 제 첫 독립과 이사에 관한 에피소드를 적어봤어요. 월세 사는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! 언젠가
전세로 갈 수 있기를 바라며..ㅎㅎㅎ